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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본 것들

인천주민이 알려주는 인천대공원 주말 주차 팁

by 아임혜니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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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주말 주차
인천대공원

 

 

벌써 만으로 2년을 채워가는 인천에서의 삶이다. 우리 부부는 걸어서 15분, 뛰면 5분 정도면 인천대공원에 도달하는, 말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살고 있는 인천주민이다. 4계절을 다 돌아봤고, 계절마다 사람들이 얼마나 몰리는지, 무엇 때문에 몰리는지, 그래서 주말이면 그 앞 교통사정과 주차상황이 어떤지 꽤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거리두기도 사라지고 봄 날씨로 인해 바깥 공기를 맡고 싶은 때이다. 사실 인천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지면 우리는 고통스럽다. 주도로로 나가는 길을 인천대공원 진입차량들이 막고 있어서 10분 거리를 3-40분씩 걸려 도착하기도 하고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우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올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왕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게 좋은 심성이지 않을까 싶어 간단하게 인천대공원 주말 주차 팁과 구경거리들을 안내해보고자 한다. 

 


1. 인천대공원 주말 주차 상황과 팁

인천대공원, 사람 정말 많다. 커플들도 많지만 대부분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 나들이 장소이기 때문에 당연히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천대공원 주말 주차 상황에 대해 궁금할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주차 공간은 있으나 진입로가 헬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천대공원이 석촌호수나 에버랜드처럼 전국에서 몰려드는 장소가 아니다보니 웬만해서 주차공간이 모자른 일은 없다. 일반 대공원 치고 주차공간이 정말 정말 많으며, 아무리 사람들이 몰려도 거리가 좀 먼 곳에 차를 대야 할 뿐 주차공간이 없어 뺑뺑 돌 일은 없다. 

 

다만 문제는 인천대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정문 진입로가 너무 좁고, 헬이라는 것이다. 부천 송내역 방면에서 인천대공원으로 들어가려면 좌회전을 해야 한다. 양방향으로 차량 이동량이 굉장히 많은 곳이기에 좌회전 신호가 길 리가 없고, 당연히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된다. 정말 정말 정말 많이 기다리고, 정말 정말 차량 정체가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반대 방향은 괜찮은가? 당연히 아니다. 그쪽도 차량이 굉장히 많고, 결국 하나의 인천대공원 입구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좌회전 차량들과 얽혀 매우매우 천천히 들어가게 된다. 양방향 다 왔다갔다 해봤지만, 주말엔 정말 길에서 시간을 다 배릴 정도로 차가 많다. 

 

그럼에도 주차 팁이 있다면 대략 두 가지일 것 같다.

첫째, 아침 일찍 온다. 대략 10시만 돼도 차량들이 줄을 선다. 못해도 9시 전에는 도착하자. 어쩔 수 없다. 명절 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버리기 싫으면 새벽에 이동해야 하듯, 날도 더운데 애들 데리고 나왔다가 길에서 시간 버리며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일찍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정문으로 들어와 정식 주차장 이용하는 것을 포기한다. 인천대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정문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소래산 입구 방면으로 들어오는 길도 있고, 작은 입구들이 곳곳에 있다. 소래산 입구 방면에는 공영주차장도 크게 있기 때문에 이곳을 활용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인천대공원 주변 큰도로 길가에 세울 수도 있겠다. (물론 소래산 입구 방면 공영주차장에는 소래산에 등산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차량도 들어갈 것이기에, 이곳이 마냥 쾌적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은 기억하시길 바란다.)

 

 

2. 인천대공원 볼거리

그럼에도 왜 인천대공원으로 사람들이 올까? 여러 가지 매력들이 있지만, 가장 큰 건 아마 나무, 꽃 때문일 거다. 특히 인천대공원은 해마다 튤립을 심고 관리한다. 에버랜드 안 부러울 정도로 튤립들이 많이 자라고, 예쁘게 자란다. 동네에서, 아이들 데리고 가서 튤립을 보며 사진 찍어줄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넓다.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그늘도 많다. 몇몇 자리는 옛날 시골 동네에 있는 정자처럼 돗자리 깔기도 좋고, 햇빛 차단도 되고,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는 공간도 있다. 당연히 이런 레어 자리는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점유하고, 웬만해서 비워지지 않는다. 대개 그 정도 빨리 와서 자리를 잡을 정도면, 그 하루는 애들을 이곳에서 완전히 놀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그 자리가 아니더라도 잔디들이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돗자리 깔고 쉬긴 참 좋다. 

 

아쉽다면 주변 맛집이 그리 없다는 것이다. 주로 오리백숙 거리에서 오리백숙을 먹거나 소래산 방면 밥집들을 갈 텐데, 그냥 그렇다. 괜찮은 카페도 없다. 

 

 

간단하지만,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글을 끄적여본다. 

사실 주말에 어디 나가면 다 피곤하다. 그래도 애들 때문에, 가족들 때문에 나가는 거 아니겠는가? 

이왕 나갈 거, 가능하면 서로가 다 편리한 방법들을 확인하고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붐비고 힘들겠지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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