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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본 것들

아이패드 미니 6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아이패드 미니6 스타라이트 장단점

by 아임혜니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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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미니6
아이패드미니6 스타라이트

고민하게 하는 아이패드의 라인업

아이패드만큼 애플유저들을 고민하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아이폰이나 워치는 사실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고, 어떤 라인업을 어떤 근거로 사든 서로의 영역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아이폰 13프로를 살까, 아니면 그냥 아이폰13을 살까 고민할 수 있지만, 결국 아이폰 13을 샀다고 해서 프로 안 산 게 너무 체감이 되고, 꼭 13프로로 바꿔야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근거 있게 구매한 거라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패드는 좀 다르다. 미니를 살 거냐, 프로 12.9를 살 거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효용감을 갖게 된다. 미니를 사면 프로 12.9를 안 산 게 굉장히 체감되고, 프로 12.9를 사면 미니 안 산 게 체감된다. 그만큼 라인업마다 목적이 다르고 활용 방법이 다르다.

 

단연 아이패드 미니6는 고민되는 제품이라 꼽을 수 있다. 애플펜슬 2세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직접 활용해보니 화면이 작다. 프로 11인치와 12.9를 모두 사용하는 입장에서, 학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아이패드 에어 정도일 거다. 개인적으로 프로 11인치를 학업용으로 사용할 때가 그나마 편했다. 미니는 필기용, 학업용으로 쓰기는 불편하다. 간단한 미팅 메모를 하는 거면 모르지만, 그런 메모도 그냥 핸드폰 메모장에 하는 게 빠르고 편하다. 

 

아이패드 미니 6의 장점

1.

대신 미니는 매우 가볍다. 프로 11인치와도 엄청난 차이를 느끼게 할 정도로 가볍고 적당한 사이즈이다. 필기할 때는 불편하겠지만, 영상을 보고 책을 보기엔 아주 좋은 크기이다. 사실상 아이패드 미니6가 계속해서 팔릴 수 있고, 재고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전에 우리도 그냥 핸드폰으로 보면 되지, 이 정도로 영상 봐도 괜찮은데 생각했다. 자기 전에 핸드폰으로 같이 영상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그냥 저냥 볼만 했다. 어차피 영상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6는 자기 전 침대에서 활용하기 너무 좋다. 무게가 없진 않지만 손으로 들 만해서, 자기 직전에 유튭 영상 한 편 보고 잘 수 있고, 그 화면의 크기 차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크다. 특히 화면 비율이 영상 보는 데 특화되어 있어서 더 체감이 많이 된다. 

 

이 무게와 크기 차이가 꽤나 큰 게, 프로 11인치를 쓸 때는 패드를 들고 나갈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하게 됐다. 생각보다 무겁고, 크고, 영상 잠깐 보기엔, 책 잠깐 보기엔 너무 큰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고 나가면 짐이 될까봐 고민했다. 물론 대학원 다닐 때는 무조건 챙겨다녔지만. 그런데 미니는 그냥 들고 나간다. 일단 들고 나간다. 웬만한 가방에 다 부담없이 들어가고,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잠깐 꺼내서 쓰고 다시 넣으면 되니까 말이다. 좀 큰 핸드폰 사용하는 느낌으로 사용하니 훨씬 편하고 좋다. 

 

2.

또 미니는 예쁘다. 특히 스타라이트 색상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금색도 아니고 은색도 아닌 게 은근히 혼합되어 있는 이 색상이 참 매력적이었다. 집에 있는 패드가 다 스그색이었는데 이 패드만큼은 꼭 스타라이트로 사겠다고 재고를 찾아다니면서 구매했다.

 

3. 

지문인식이 정말 편리하다. 하도 아이폰의 안면인식을 활용하고, 또 거기에 워치로 마스크를 착용해도 잠금해제가 되는 기술들을 맛보다보니 그래도 꽤 안면인식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문인식이 훨씬 편하다. 물론 아직도 화면을 켜서 얼굴을 내비치고 왜 안 열리나 멈칫할 때가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6의 지문인식 방법은 정말 편리하다. 아이폰도 지문인식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패드 미니 6의 단점

1.

하나만 쓰겠다. 지문인식 기능이 잠금버튼에 들어 있다는 게 편리하면서도 불편하다. 잠금버튼은 보통 화면을 끌 때 사용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 부분에 지문인식이 있어서 화면을 킬 때도 누르거나 손을 대게 된다. 딱히 이 구조로 인해서 화면을 끄고 싶을 때 못 끄고 켜고 싶을 때 못 킨 적은 없지만, 구조적으로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다. 

 

 

여기까지 매우 편향적인 아이패드 미니6 스타라이트 리뷰였다. 단점이 있긴 한가 싶다. 만약 단점이 너무 많다 느낀다면, 그건 애당초 미니 자체를 목적에 맞지 않게 구매했기 때문에 그렇다. 아이패드 에어를 사야 할 사람이 미니를 잘못 택했기 때문에 단점이 생기는 것이다. 그 외에는 미니를 기대해서 미니를 구매한 사람이라면 딱히 제품 자체가 주는 실망감은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아, 단점 중에 젤리스크롤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체감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웹서핑 자주하고 책 자주 보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아이패드 미니 6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질러 많이 사용하고 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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