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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본 것들

뉴발란스 574 클래식 커플신발 맞춘 후기, 사이즈 팁

by 아임혜니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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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574 사이즈
뉴발란스 574 클래식

클래식한 신발이 주는 매력

뉴발란스 574 클래식 그레이컬러를 커플신발로 맞췄다. 남편 생일 때 생일선물 하라고 작은엄니께서 돈을 주셨는데 남편이 뉴발란스 574 사고 싶다고 해서 백화점 갔다가 남편이 내 신발까지 사주면서 커플신발이 됐다. 

 

본래 나는 뉴발이 너무 몽뚝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항상 나이키를 선택해왔다. 그냥 나이키가 가장 무난하고 예쁜 스타일이어서 항상 나이키를 고수했다. 코르테즈, 에어포스 등 어릴 적 유명했던 신발들이 그 전통을 잃지 않고 지금도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클래식함을 느끼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데 계속 남편이 나이키 신발이 너무 불편하다고, 진짜 예쁘면서 편한 신발은 뉴발이라고 이야기를 해왔다.  

 

그러던 중 뉴발란스 574를 처음 신어보게 됐고, 그 말이 납득이 됐다. 일단 뉴발란스 574 역시 매우 오랫동안 뉴발란스의 베스트셀러이자 근본 모델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고유의 디자인을 상실하지 않은 채로,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됐다는 클래식함에서 오는 매력이 있기 마련이다.

 

뉴발란스 574의 매력

왜 그렇게 뉴발란스 574가 오랫동안 팔릴 수 있었고, 그 디자인이 지금도 사랑을 받을까 생각하게 됐는데, 이유는 명확하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쁘기 때문이다. 뉴발란스 574 스타일 자체가 몽뚝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의 매력이 있었다. 남편은 발이 좀 더 커서 길기도 했고 말이다. 특히 뉴발 574는 통 넓은 바지에 신으면 진짜 예쁜 것 같다.

 

그리고 가격적으로도 매우 큰 이점이 있다. 신발 한 켤레가 1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물론 인기가 매우 많은 990이나 996 같은 메이드인USA 모델들이 진짜 예쁘기는 하지만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금액도 20만 원이 넘어서 부담스러운 편이다. 자연스러운 시장원리에 따라 구할 수 없는데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크림 같은 중개사이트를 보면 뉴발란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574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근본 디자인을 취하고 있어서 그 매력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착화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뉴발란스는 장앤인을 위한 신발 브랜드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보급형 모델만 신어도 상대적으로 발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이키 에어포스, 코르테즈, 맥스 시리즈를 신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신발은 정말 예쁜데 좀만 걸어도 발이 매우 아파진다는 걸 말이다. 나이키의 패션화는 불편하다. 그런 점에 비해 뉴발란스의 신발은 그 자체로 착화감이 매우 좋으니 일상화로는 손꼽을 정도로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사이즈 팁

사이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신발은 결국 사이즈가 가장 중요하다. 뉴발란스 574가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클래식 모델들은 사이즈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고 했다. 감사하게 우리는 바로 원하는 사이즈를 찾을 수 있었어서 쉽게 느끼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번 신발을 구매하면서 뉴발 574 클래식 사이즈를 대략 가늠할 수 있었는데, 보통 나는 230을 신고, 남편은 265를 신는다. 그런데 이번 574는 나는 235(USA 6.5), 남편은 270(USA 9)을 구매했다. 특히 남편은 265 신어보더니 발 아치가 딱 맞지 않는 게 사이즈가 안 맞는 것 같다고 그래서 270을 신었는데 딱 맞는다고 한다. 

 

574는 발볼도 사이즈가 하나로 나오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뉴발 574 구매하려는 분들은 사이즈를 반업한 후 꽉끈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꽉끈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한 사이즈 업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특히 뉴발란스는 "꽉끈"이라는 방식으로 신발을 신는 게 예쁘다고 하는데, 신발끈을 끄트머리까지 완전히 당겨서 리본고리를 크게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신발끈을 매기 위해서는 좀 더 크게 신발을 구매하는 게 좋다. 정사이즈로 구매하면 작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겠다. 물론 이건 우리가 신어본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절대적 법칙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해주시길 바란다. 

 

오랜만에 맞춘 신발인데 너무 예뻐서 만족감 엄청 높다. 남편이 574는 사이즈별로 모으고 싶다고. 근본 그레이 컬러만 10족 정도 더 사놓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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